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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방구는 학창 시절 누구나 한 번쯤 들러봤던 추억의 공간이다. 오늘은 문방구 아이템이었던 90~00년대 학창시절의 필수템들에 대해서 알아볼 예정이다.
작은 가게 안에는 형형색색의 학용품과 장난감이 가득했고, 친구들과 함께 모여 새로운 아이템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90년대와 2000년대 초반, 문방구에서는 단순한 학용품을 넘어 아이들의 트렌드를 이끄는 다양한 아이템들이 인기를 끌었다. 이번 글에서는 당시 학생들에게 필수템이었던 종이 인형과 딱지, 레인보우 펜 등의 잊힌 아이템을 소개하고, 유행했던 학용품 브랜드들을 회고해 본다.
학창 시절을 빛낸 인기 문방구 아이템
종이 인형
종이 인형은 90년대 초반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다양한 의상을 갈아입힐 수 있는 종이 인형은 마치 작은 패션쇼를 연상하게 했다.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종이 인형 세트는 문방구에서 베스트셀러였으며, 친구들과 서로 바꿔가며 노는 것이 유행이었다. 정교하게 그려진 인형과 예쁜 옷을 오려서 조합하는 재미는 당시 아이들에게 특별한 놀이 문화를 형성했다.
딱지
딱지는 90년대와 2000년대 초반까지 꾸준한 인기를 유지했던 대표적인 문방구 아이템 중 하나다. 만화 캐릭터가 그려진 종이 딱지는 물론이고, 플라스틱이나 철로 제작된 딱지도 있었다.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마다 운동장 한편에서 친구들과 딱지를 치며 승패를 가리는 모습은 흔한 광경이었다. 단순한 놀이 같지만, 딱지를 모으고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과정에서 경쟁심과 협동심이 자연스럽게 길러지기도 했다.
레인보우 펜
레인보우 펜은 하나의 펜에 여러 가지 색상이 들어 있어, 글씨를 쓸 때마다 색이 변하는 특징을 가졌다. 이 펜은 특히 친구들에게 편지를 쓸 때나 다이어리를 꾸밀 때 자주 사용되었고, 컬러풀한 디자인 덕분에 당시 학생들에게 필수템으로 자리 잡았다. 수업 시간에 교과서나 노트에 레인보우 펜으로 낙서를 하며 색다른 재미를 느끼는 학생들도 많았다.
그때 그 시절 유행했던 학용품 브랜드
모나미
모나미는 90년대부터 지금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학용품 브랜드다. 153 볼펜은 학생들이 가장 많이 사용했던 필기구 중 하나로, 저렴하면서도 품질이 우수해 많은 이들의 필수템이었다. 또한, 형광펜과 네임펜도 문방구에서 빠질 수 없는 제품이었다.
파버카스텔
독일 브랜드인 파버카스텔은 색연필과 연필 깎이로 유명했다. 특히, 90년대 초등학생들은 파버카스텔의 고급 색연필 세트를 소장하는 것을 하나의 자랑거리로 여겼다. 다양한 색상의 색연필을 활용해 미술 시간에 예쁜 그림을 그리는 것은 학생들에게 큰 즐거움이었다.
지브라
지브라 브랜드의 사라사(Sarasa) 펜은 부드러운 필기감과 다채로운 색상으로 사랑받았다. 2000년대 초반에는 파스텔톤의 젤펜이 인기를 끌었으며, 친구들과 서로의 펜을 바꿔가며 필기하는 문화도 형성되었다. 특히, 손글씨 다이어리를 꾸미는 학생들에게 필수 아이템이었다.
문방구의 변화와 사라진 아이템들
90년대와 2000년대 초반, 동네 문방구는 단순한 학용품 판매점이 아니라 학생들의 아지트와도 같았다. 하지만 시대가 변화하면서 작은 문방구들은 점차 대형 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에 밀려 사라지기 시작했다. 과거의 인기 아이템들도 이제는 쉽게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문방구가 줄어든 가장 큰 이유는 학용품 소비 형태의 변화다. 과거에는 직접 문방구에 가서 물건을 고르고 친구들과 함께 쇼핑하는 재미가 있었지만, 이제는 클릭 한 번으로 원하는 제품을 집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다. 또한, 디지털 기기의 보급으로 인해 종이 인형이나 딱지와 같은 오프라인 놀이 문화도 점차 사라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에는 레트로 감성이 유행하면서 과거의 학용품을 다시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SNS에서는 '문방구템'을 해시태그로 검색하면 90년대와 2000년대의 인기 아이템을 복원하는 콘텐츠들이 많아지고 있으며, 일부 브랜드는 옛날 디자인을 재출시하기도 했다.
90년대와 2000년대 초반 문방구에서 판매되던 다양한 아이템들은 단순한 학용품을 넘어 학창 시절의 추억과 감성을 담고 있다. 종이 인형과 딱지, 레인보우 펜 등은 그 시절 학생들에게 소중한 아이템이었으며, 모나미, 파버카스텔, 지브라 같은 브랜드는 학용품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미쳤다.
비록 문방구의 모습은 많이 달라졌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어린 시절 문방구에서 사던 물건들을 그리워하고 있다.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추억 속 문방구 아이템들이 다시금 우리 곁에 돌아올 수 있을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