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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또는 조선글은 한국어의 공식 문자로서, 세종대왕이 한국어를 표기하기 위하여 창제한 문자인 '훈민정음'(訓民正音)을 20세기 초반 이후 달리 이르는 명칭이다.[1][2] 한글이란 이름은 주시경 선생과 국어연구학회 회원들에 의해 지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3][4][5][6] 그 뜻은 '으뜸이 되는 큰글', '오직 하나뿐인 큰글', '한국인의 글자'이다.[3][7] 한글의 또 다른 별칭으로는 정음(正音), 언문(諺文)[8], 언서(諺書), 반절(反切), 암클, 아햇글, 가갸글, 국문(國文)[9] 등이 있다.[2] 음소문자인 한글은 홀소리(모음)와 닿소리(자음) 모두 소리틀을 본떠 만들었으며[10] 창제된 초기에는 닿소리 17개에 홀소리 11개, 총 28개였으나, 점차 4자(ㅿ, ㆁ, ㆆ, ㆍ)를 사용하지 않게 되어 현재는 홀소리 10자, 닿소리 14자만 쓰고 있다. 한글은 표음문자(소리글자)이자 자질문자로서 표의문자인 한자에 비해서 배우기 쉽고 읽고 쓰기가 편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는 '조선글'이라 부른다. 한글(훈민정음)은 창제된 이후 약 450년 동안 많은 시련을 겪었다. 조선의 선비들은 한글을 무시하고 홀대했으며 연산군은 한글 사용을 탄압하기도 했다.[11][12][13] 조선의 공식문자는 여전히 한자였으며, 갑오개혁이 단행된 1894년이 되어서야 형식적이나마 제1공용문자의 지위를 획득했다. 이후 일제강점기에는 일제에 의해 조선어학회 사건(1942)이 조작되는 등 일제는 한국어와 한글 사용을 금지하는 민족정신 말살정책을 펼쳐졌다. 그러나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주시경, 최현배 등 많은 선각자들이 한글을 체계적으로 연구하여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고 널리 보급하려는 노력은 꾸준히 이어졌다. 1908년 국어연구학회가 창립된 이래 여러 시련에도 불구하고 한글연구의 명맥은 꾸준히 이어졌으며, 한글날 제정, 사전편찬, 맞춤법 제정 등 많은 성과들을 일구어냈다. 광복후 '조선어학회'가 활동을 재개하였고 1949년에 '한글학회'로 개칭되면서 한글 표준화 사업등 많은 노력이 있었다. 그 결과 한글은 한국어를 표기하는 국어로서의 위상을 지키게 되었다.